황반변성은 중앙 시력을 담당하는 눈 속의 황반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주로 고령층에서 발병하는 대표적인 눈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눈 건강을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데요.
할아버지께서 몇 년 전부터 황반변성 진단을 받으시고 치료를 받고 계시는데, 이로 인해 시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세요. 오늘은 황반변성의 증상과 원인, 치료,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황반변성이란?
황반변성은 눈의 망막 중앙에 있는 황반이라는 작은 부분이 손상되어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특히 이 황반이 손상되면 글씨가 흐려 보이거나, 사물의 색과 형태가 왜곡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됩니다.
우리 눈은 전체 시력을 책임지는 주변부와 사물의 디테일을 보는 중심부 시력으로 나뉘는데, 황반변성은 이 중심부 시력에 주로 영향을 미쳐 책을 읽거나 얼굴을 인식하는 등의 세밀한 작업이 어려워집니다.
황반변성의 종류
황반변성은 크게 습성과 건성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건성 황반변성
초기에는 대부분은 건성 황반변성이 발생해요. 망막 밑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이면서 황반이 손상됩니다. 시력이 서서히 저하되는 형태로 진행되며, 치료가 어려워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2. 습성 황반변성
건성에서 진행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망막 아래에 신생혈관이 자라면서 출혈과 부종을 유발합니다. 시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치료를 통해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할아버지께서도 처음에는 건성으로 진단받으셨지만, 이후 진행이 빨라져 습성으로 진행되어 약물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황반변성의 원인
황반변성은 나이와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할아버지도 80세가 넘자 눈이 침침하고 사물이 왜곡돼 보인다고 하시더니 결국 황반변성 진단을 받으셨어요.
또한 흡연, 자외선 노출, 고혈압, 비만 같은 생활 습관 요인도 황반변성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활성산소가 황반을 손상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 항산화가 중요한데요. 흡연은 이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이라 금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반변성의 주요 증상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서서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1. 중앙 시력 저하
사물의 중심이 흐릿하거나 왜곡되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책을 읽을 때 글씨가 잘 안 보이거나, 사람 얼굴을 알아보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2. 곡선 왜곡
직선이 구부러져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할아버지도 처음에 바닥 타일이나 창문 테두리가 휘어 보인다고 하셔서 병원을 찾게 되셨어요.
3. 어두운 반점
시야 중심에 어두운 반점이 나타나 사물이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눈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6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황반변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반변성의 치료 방법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렵지만,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1. 항-VEGF 주사 요법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신생혈관 억제 주사(항-VEGF)를 눈에 주입해 출혈과 부종을 줄입니다.
2. 광역학 치료(PDT)
황반부에 레이저를 사용해 신생혈관을 없애는 치료법으로, 시력 손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3. 영양제 섭취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황반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할아버지께서도 루테인 영양제를 꾸준히 드시고 있습니다.
황반변성 예방 및 관리 방법
1. 균형 잡힌 식단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세요. 녹색 채소(시금치, 케일), 생선(오메가-3가 풍부한 연어, 고등어) 등이 황반 보호에 도움을 줍니다.
2. 자외선 차단
자외선이 눈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할아버지도 외출할 때마다 선글라스를 꼭 챙기고 계세요.
3. 금연
흡연은 황반변성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금연이 필수입니다.
4. 정기적인 안과 검진
60세 이상이라면 매년 눈 검진을 받아 황반변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할아버지의 경우 증상을 느끼고 바로 병원을 찾은 덕분에 큰 시력 손실을 막을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눈이 침침하거나 시야에 이상이 생긴다면 바로 검진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