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암은 혀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구강암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유형입니다. 혀는 음식을 먹고 말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설암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설암은 전체 두경부암의 약 10~15%를 차지하며,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전이 가능성이 높아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분류됩니다. 오늘은 설암의 증상부터 원인, 치료법, 예방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설암의 주요 증상
설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할 수 있어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설암을 의심해 보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1. 구강 내 궤양
통증이 있거나 없을 수도 있지만, 3주 이상 지속되는 궤양은 설암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2. 혀의 붓기
혀가 부풀거나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연하 곤란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거나 목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출혈
특별한 원인 없이 혀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구취
입안에서 지속적으로 악취가 나거나 이상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설암의 진행 단계
설암은 종양의 크기와 전이 여부에 따라 1기에서 4기까지 병기가 나뉩니다. 병기가 높을수록 종양이 크고, 주변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설암은 림프절로의 전이가 빠른 편이기 때문에, 정확한 병기 구분과 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설암의 원인
설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과 음주입니다. 이 두 가지는 구강 내 조직을 반복적으로 자극하고 손상시키기 때문에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특히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 발생 위험이 몇 배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유전적 요인, 방사선 노출, 그리고 영양 부족 등이 설암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설암의 진단 방법
설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인 구강 검진이 필수입니다. 특히 흡연자나 음주를 자주 하는 사람은 1년에 한 번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시진과 촉진으로도 설암을 발견할 수 있으며, CT, MRI,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때문에, 3주 이상 지속되는 구강 궤양이 있다면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암의 치료 방법
설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으로 나뉩니다. 병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며, 조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만으로도 완치 가능성이 높습니다.
1. 수술
암이 발생한 부위를 절제하며, 경우에 따라 혀의 일부나 전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말하거나 음식을 먹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재활 치료가 필요합니다.
2. 방사선 치료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고에너지 방사선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주로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용됩니다.
3. 항암 화학요법
전이가 심한 경우 약물을 이용한 항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설암의 예방 및 관리 방법
설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금연 및 금주
흡연과 음주는 설암의 주요 원인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2. 정기적인 구강검진
조기 발견을 위해 매년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균형 잡힌 식사
영양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고, 구강 점막을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설암 치료 후 연하 곤란(삼킴 장애)이 있을 수 있어 부드러운 유동식 섭취가 권장됩니다.
예를 들어, 미음이나 죽, 계란찜 같은 부드러운 음식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영양 밀도가 높은 단백질 음식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여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구강 위생 관리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만성 염증이 생기면 즉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5. HPV 예방 백신
HP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설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공률이 높고, 예후도 좋습니다. 혀나 구강에 3주 이상 지속되는 궤양이나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진을 받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