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통풍이라는 병을 들어보셨나요? 처음엔 그저 다리나 발가락이 조금 아픈 것 같다가, 점점 그 통증이 심해지면서 참기 힘든 상태까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풍은 단순한 관절염이 아닌, 요산이라는 물질이 우리 몸의 관절과 주변 조직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한 번 발병하면 재발하기 쉬워, 미리 예방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통풍 증상
통풍은 크게 네 단계로 진행됩니다.
1. 무증상 고요산혈증
요산 농도는 높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대부분 이 상태에서 통풍이 진행되지 않고 평생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2. 급성 통풍성 관절염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통증이 시작됩니다. 갑작스럽게 관절이 붓고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발작 이후 다른 관절로도 퍼질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더 많은 관절에 통증이 생깁니다.
3. 간헐기 통풍
통풍 발작 사이에 증상이 없을 때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 간헐기가 끝나면 더 큰 통증을 동반한 발작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4. 만성 결절성 통풍
요산이 계속 쌓여 결절(Tophi)이라는 딱딱한 덩어리가 관절과 주변 조직에 생기고, 관절의 변형과 불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작은 자극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해집니다.
통풍 원인
통풍의 주원인은 요산이라는 물질입니다. 요산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퓨린(purine)이라는 성분을 대사할 때 생기는 부산물인데요, 보통은 소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하지만 배출이 잘 되지 않거나,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면, 이 요산이 체내에 쌓여 결정화되어 관절이나 힘줄 등에 침착됩니다. 이렇게 요산 결정이 쌓이면 염증이 생기고, 통풍 발작이 발생하죠.
특히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남성의 요산 배출 능력이 여성보다 빠르게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통풍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퓨린이 많은 음식 섭취 (육류, 해산물, 알코올 등)
- 비만 또는 과체중
-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요산 배출 능력 감소
- 가족력 (유전적 요인)
통풍 진단 방법
통풍을 진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관절의 윤활액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요산 결정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요산 농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고요산혈증 상태에서 통풍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특히 7.0mg/dL 이상의 요산 농도가 나오면 고요산혈증으로 진단됩니다.
통풍 치료
1. 무증상 고요산혈증
무증상일 때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비만, 고혈압, 알코올 남용 등의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죠.
2. 급성 통풍성 관절염
급성 발작이 발생하면 빠르게 콜히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등을 사용해 염증을 완화해야 합니다. 통증이 시작되면 최대한 빨리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간헐기 통풍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소량의 콜히친을 장기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 약은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복용 기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4. 만성 결절성 통풍
고요산혈증을 조절하기 위해 알로푸리놀 등의 항고요산혈증 약물을 사용하여 요산 농도를 낮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통해 요산 결정의 침착을 예방하고 결절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통풍 예방
통풍을 예방하려면 식단 조절과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 퓨린이 많은 음식 피하기: 육류, 해산물, 특히 조개류와 같은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줄이세요.
- 알코올 섭취 줄이기: 술은 특히 요산 배출을 방해하므로, 통풍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적정 체중 유지하기: 체중이 과도하면 요산 농도가 쉽게 올라가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물을 많이 마시면 요산이 소변으로 잘 배출됩니다.
- 규칙적인 운동: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는 오히려 요산 농도를 급격히 변하게 하여 통풍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서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은 초기에는 무시하기 쉽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통증이 반복되고 관절이 변형되기 전에, 미리 요산 농도를 관리하고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급성 발작이 발생한다면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되죠. 지금부터라도 요산 관리에 신경 써서 통풍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아보세요!
Q&A
Q1: 통풍이 꼭 엄지발가락에만 생기나요?
아니요,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시작되지만 무릎, 발목, 손목 등 여러 관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Q2: 퓨린이 많은 음식은 모두 피해야 하나요?
고단백 음식이나 해산물, 특히 조개류는 퓨린이 많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퓨린이 전혀 없는 식단을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Q3: 통풍을 완치할 수 있나요?
통풍은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약물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요산 농도를 조절해 증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