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지끈거리고, 손발이 저리거나, 갑자기 어지럼증이 찾아온다면 그냥 지나쳐도 될까요? 어쩌면 신경계의 이상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의 모든 움직임과 감각을 조율하는 뇌와 신경,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은 물론 생명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곳이 바로 신경외과입니다.
1. 신경외과란?
신경외과는 뇌, 척추, 말초신경계의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문 분야입니다. 단순한 두통에서부터 뇌졸중, 뇌종양, 척추질환까지 신경계와 관련된 다양한 질환을 다룹니다.
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비수술적 치료도 병행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2. 신경외과에서 치료하는 대표적인 질환
1) 뇌졸중(중풍)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 뇌졸중) 터지는(출혈성 뇌졸중) 질환으로, 단 몇 분 만에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 응급 상황입니다. 신경외과에서는 빠른 진단과 혈전 제거술, 개두술 등의 치료를 진행합니다.
※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으로!
- 한쪽 팔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진다.
- 말이 어눌해지고 의사소통이 어렵다.
- 얼굴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감각이 둔해진다.
-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균형을 잡기 어렵다.
2) 뇌종양
뇌종양은 뇌에 생기는 양성 또는 악성 종양으로, 위치와 크기에 따라 증상이 달라집니다.
- 주요 증상: 두통, 시야 장애, 구토, 기억력 저하
- 진단 방법: MRI, CT 검사
- 치료 방법: 종양 절제술, 방사선 치료
3) 척추 질환 (디스크, 척추협착증)
허리 통증을 단순한 피로로 넘기면 안 됩니다. 척추 디스크 탈출증(허리디스크)이나 척추관 협착증은 심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신경외과 치료법
- 미세침습적 수술
- 인공디스크 삽입술
4) 말초신경질환 (손목터널증후군, 안면신경마비)
손목터널증후군: 손목 신경이 압박되어 손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질환
- 컴퓨터 사용이 많은 사람들에게 흔함
- 초기에 치료하면 회복 가능
3. 신경외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
일반적인 두통이나 허리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수도 있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 즉시 진료가 필요한 증상
-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 (특히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두통)
- 반복적인 어지럼증, 시야 장애
- 팔다리 저림이나 마비, 감각 이상
- 허리나 목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까지 저린 증상
- 교통사고 후 머리를 부딪히거나 의식을 잃은 경우
4. 신경외과 치료법: 수술만이 답일까?
'신경외과 = 무조건 수술'이 아닙니다! 신경외과에서는 보존적 치료부터 시작하여 필요할 경우 수술을 진행합니다.
※ 치료 방법
- 보존적 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 수술적 치료: 미세침습 수술, 내시경 수술, 정위적 수술
최근에는 최소 절개로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5. 신경 건강을 지키는 예방법
- 혈압과 혈당 관리 → 뇌졸중 예방의 핵심
- 올바른 자세 유지 → 허리와 목 건강 보호
- 규칙적인 운동 → 허리와 목 근육 강화
- 스트레스 관리 → 만성 스트레스는 뇌 건강에도 영향
- 정기적인 건강 검진 →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
신경외과 질환은 초기 증상이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머리부터 척추까지 우리 몸의 컨트롤 타워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주저하지 말고 신경외과를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