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는 생리적인 현상이라 누구도 피할 수 없죠. 그런데 간혹 방귀가 너무 많이 나와서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방귀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방귀가 많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원인을 파악하면 해결이 가능하니 방귀 문제로 고민이신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방귀가 많이 나오는 이유
1. 식습관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우유,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을 섭취할 시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유당이 소화되지 않으면 장내에서 발효가 되는데 이로 인해 가스가 만들어집니다.
빵, 파스타 등의 정제된 탄수화물도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합니다. 대장에 도달한 탄수화물은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되어 평소보다 가스가 더 생성됩니다.
콩이나 양배추, 브로콜리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장 건강에 유익하지만 과다 섭취를 할 경우 장내에서 발효되어 방귀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탄산음료 역시 방귀가 많이 나오는 원인이 됩니다. 탄산음료에는 가스가 포함되어 섭취 시 위장에서 가스가 많이 생성됩니다.
2. 약물
변비 치료제, 항생제, 일부 당뇨병 치료 약물은 가스를 자주 발생시킵니다. 변비 치료제는 장운동을 촉진해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지만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대장으로 이동하면서 가스가 증가합니다.
항생제는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기 위해 복용하는 약이지만 때로는 장내 유익균도 없앱니다. 장내 유익균이 줄어들면 소화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게 되고 가스가 더 많이 생깁니다.
당뇨병 치료제는 탄수화물이 소화되는 걸 막아 혈당 수치를 낮춥니다. 소화되지 않은 탄수화물은 장내에서 발효되어 가스가 만들어집니다.
3. 스트레스
때로는 스트레스로 인해 방귀가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는 몸을 긴장시켜 소화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소화가 잘 안되거나 장이 긴장된 상태가 되면 가스가 쌓이게 되고 방귀가 자주 나옵니다.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복식 호흡이나 운동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서 해결하는 걸 권장합니다.
4. 흡연
흡연을 하면 공기가 식도로 들어가 위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반복하면 위장에는 공기가 많이 쌓입니다. 공기는 트름으로 나오거나 장 내에서 가스로 변합니다.
담배에 있는 니코틴은 장 근육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게 되면서 장내에 가스가 많이 생성됩니다. 담배는 방귀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흡연을 줄이거나 금연을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5. 소화 불량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면 방귀가 많이 발생합니다. 소화 효소가 부족하면 음식물이 분해되지 않아 장에 오래 머물게 됩니다. 이때 음식물은 발효가 되면서 복부 팽만감이나 트림, 방귀가 나옵니다. 소화 불량이 원인이라면 소화제를 복용하시면 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6. 염증성 장질환(IBD)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군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가스를 유발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내에 염증을 유발해 장벽을 손상시킵니다. 장벽이 훼손되면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발효되어 방귀로 나옵니다.
장에는 유해균과 유익균의 수가 균형을 이루며 존재하는 데 장에 염증이 생기면 유해균의 수가 증가합니다. 유해균은 음식물을 분해할 때 가스를 많이 생성합니다.
크론병은 설사, 오른쪽 하복부 통증, 피로, 항문 주위의 누공이나 농양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설사, 복통, 혈변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증상과 함께 방귀가 많이 나온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7. 과민성대장증후군(IBS)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이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장내에서 음식물이 느리거나 빠르게 이동해 가스가 많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복부 팽만감이 느껴지면서 방귀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방귀와 함께 복통, 갑작스러운 변비나 설사, 잦은 변의를 느낀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일 확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