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은 1861년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에 의해 처음 기술된 질환으로, 내이의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발생합니다. 메니에르병은 내이에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어지럼증, 난청, 이명, 귀가 꽉 찬 느낌(이충만감) 등의 증상이 특징입니다.
이 질환은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과 함께 청력 손실을 초래하여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메니에르병의 정의, 원인, 주요 증상, 진단 방법 및 치료법, 그리고 예방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메니에르병의 주요 증상
1. 이명
이명은 귀에서 들리는 울림소리로, 메니에르병 환자들은 다양한 음과 강도의 이명이 발생합니다. 이명은 난청의 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발작 전후로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회전성 어지럼증
메니에르병 환자는 발작적으로 회전감 있는 어지럼증을 경험합니다. 이 어지럼증은 돌발적으로 발생하며, 보통 20~30분에서 수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어지럼증은 오심과 구토를 동반할 수 있으며 균형을 잃고 비틀거릴 수 있습니다.
3. 이충만감
이충만감은 귀가 꽉 찬 느낌이나 막힌 느낌으로, 메니에르병 발작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충만감은 환자의 절반 정도가 경험하며 어지럼증 발작의 신호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4. 청력 손실
메니에르병은 난청을 유발하며, 보통 발병 초기에는 저주파수대에서 시작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주파수대에서도 청력 손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한쪽 귀에서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진행되면 양측 귀로 확대됩니다.
* 메니에르병의 원인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내림프액의 흡수 장애로 인한 내림프 수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내림프 수종은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발생하며, 이로 인해 내이의 압력이 증가하여 어지럼증과 청력 손실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알레르기, 자가 면역 질환, 스트레스, 과로, 호르몬 변화 등이 메니에르병의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 다. 특히,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와 관련하여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유발 요인으로는 나트륨 축적, 전신 대사 장애,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내림프 수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메니에르병의 진단
메니에르병의 진단은 주로 환자의 증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회전성 어지럼증, 청력 손실, 이명, 이충만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메니에르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청력 검사는 메니에르병의 진단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초기에는 저음에서의 청력 손실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음에서도 청력 손실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정기능 검사와 전기와우도 검사(ECoG)를 통해 내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영상진단으로는 측두골 CT나 MRI를 통해 내이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메니에르병의 예방 및 관리 방법
1. 저염 식단
하루 염분 섭취량을 2g 이하로 제한하는 저염 식단을 권장합니다. 염분 섭취를 줄이면 내림프액의 축적을 줄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2. 생활 습관
커피, 술, 담배, 염분이 많은 음식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 과로, 불면 등은 메니에르병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메니에르병의 치료 방법
메니에르병의 치료는 급성기와 만성기로 나뉩니다. 치료의 목표는 어지럼증 발작을 억제하고 청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1. 급성기 치료
급성 어지럼증 발작이 발생한 경우 전정 억제제와 오심 및 구토 억제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합니다. 항히스타민제(디멘히드리네이트, 메클리진, 디펜히드라민)와 디아제팜 등이 주로 사용됩니다.
심한 구토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만성기 치료
만성 메니에르병 환자에게는 베타히스티딘이 가장 효과적인 약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적으로 복용하여 어지럼증 발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뇨제를 사용하여 내림프액의 양을 줄이고, 청력 손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수술적 치료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내림프낭 감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만성 질환으로 완치는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약물 치료를 통해 발작 빈도와 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와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발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증상이 의심된다면, 신속히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