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사실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질병 중 하나입니다. 기원전 7천년경부터 존재해 온 결핵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핵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결핵의 증상과, 치료,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결핵이란?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 질환으로, 주로 폐를 침범하지만 흉막, 림프절, 척추, 신장, 뇌 등 여러 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882년 독일의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가 결핵균을 발견하면서 결핵의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결핵은 주로 결핵 환자가 기침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미세한 침방울(비말핵)을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집니다. 하지만 결핵균에 감염된다고 해서 모두가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약 10%만이 실제로 발병합니다.
결핵의 증상
결핵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과 가래입니다. 특히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결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해지면 혈담(피 섞인 가래), 흉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체중 감소, 미열, 식욕 부진 등의 전신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만약 폐 이외의 장기에 결핵이 생기면,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척추 결핵은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림프절 결핵은 목이나 겨드랑이의 림프절이 부을 수 있습니다.
결핵 검사
결핵 진단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이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입니다. 결핵균을 주사한 후 피부 반응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부위가 부풀어오르면 결핵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BCG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은 위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객담 도말검사나 핵산증폭검사(PCR)가 널리 사용됩니다.
특히 PCR 검사는 결핵균의 DNA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으로, 정확도가 높아 많이 활용됩니다.
결핵의 치료
결핵 치료의 핵심은 항결핵제 복용입니다. 대표적인 항결핵제로는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피라진아미드, 에탐부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결핵제는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증상이 나아져도 끝까지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약물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치료 중 간 기능 이상, 속쓰림, 발열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다제내성 결핵(MDR-TB)은 결핵균이 여러 약물에 내성을 가지는 경우로, 치료가 더욱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결핵 예방 방법
결핵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BCG 백신 접종입니다. BCG 백신은 결핵에 대한 면역을 강화하며, 특히 소아의 결핵성 뇌막염과 속립성 결핵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이 백신을 맞습니다. 또한, 결핵 환자와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핵 환자는 초기에 전염력이 강하므로, 기침 예절을 지키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결핵 환자를 위한 생활 가이드
결핵은 침방울을 통해 전염되지만, 접시나 옷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후 2~4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사라지기 때문에 일반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결핵 환자는 영양가 있는 식사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며,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는 건강 보조제나 약초는 피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 중에는 절대 금주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결핵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위협이 되는 질병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결핵이 유전되는 질병인가요?
A. 아니요. 결핵은 유전되는 병이 아니라 감염되는 병입니다.
Q. 결핵 치료 중 금주가 필요한가요?
A. 네, 결핵 약물은 대부분 간에서 대사되므로, 술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